“이달 말 서울서 한·일·중 고위관리회의”…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 가능성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달 9월 하순 서울에서 한·일·중 고위관리회의(SOM)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는 곧 한·일·중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는 오는 26일 한·일·중 SOM이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3국 간 협력 협의체 추진과 관련한 제반사항, 3국 정부 간 협력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연내 열린다면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3국 정상회의가 열린 이후 4년 만의 개최다. 특히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깊어지면서, 한·일·중 3국의 관련 대응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중 3국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를 목표로 협의 중"이라며 "정상회의 일자 조율에 앞서 외교장관 간 회의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