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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기업대출 증가…부동산·건설업 등 리스크 관리 역량 향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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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9. 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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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점검
상호금융권의 기업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건설업 등 경기 민간 업종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다.

한은은 2017년 이후 상호금융의 자금운용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346조4000억원으로 2017년 1분기(59조7000억원) 이후 286조70000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14조6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비중은 15.7%에서 50.9%까지 확대됐다.

기업대출 비중이 확대되며 상호금융 신용리스크에 대한 기업부문 영향력도 증대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상승한 모습이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저축성예금 중심의 자금조달 구조가 유지됐다. 다만 최근 예금만기가 짧아지고 예금금리에 따른 수신 규모의 변동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한은은 2022년 금리인상 및 대출규모 증가로 확대됐던 이자이익 규모가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확대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대손비용 증가 영향이 더해지면서 최근 상호금융 중 일부 업권의 수익성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또한 상호금융의 비대면예금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디지털 뱅크런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상호금융에 대한 비대면예금 비중은 2.2~21.9% 수준으로, 저축은행(32.4%)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이를 새마을금고의 예금인출 사태시 인출규모가 확대되지 않았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상호금융의 자본비율은 업권별로 5.1~10.2% 수준(2분기 말 기준)으로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협(5.1%)과 신협(6.4%)은 다른 업권에 비해 자본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상호금융의 자금조달 및 운용 구조의 안정성 저하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예금 만기가 단기화되는 가운데 건전성 우려 등으로 수신규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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