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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개막, 男대한항공 4연패 견제ㆍ女흥국생명 흥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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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10. 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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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막해 6개월 대장정 돌입
남자부 대한항공 4연패 도전
여자부는 김연경의 흥국생명 관심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YONHAP NO-3629>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반 부진했던 남녀 배구가 프로배구 정규리그 개막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남자부는 '공공의 적' 대한항공의 4연패를 저지할 구단이 나타날지, 여자부는 스타 파워 김연경(35·흥국생명)을 앞세운 흥국생명의 변함없는 흥행몰이가 전개될지 관심사다.

올해 20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배구 V리그는 14일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17일까지 약 6개월간 정규리그 대장정에 돌입한다.

일단 배구계는 침울한 상황이다. 한국 남녀배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대회 동반 4강 탈락의 아픔을 맛보면서다. 남자부는 아시안게임을 개막하기도 전에 인도, 파키스탄에 연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대한배구협회는 성적 부진에 사과문을 내는 한편 지난 8일 남자부 임도헌, 여자부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판 짜기에 나섰다.

때라서 새 정규리그는 분위기 반전의 무대다. 남자부의 경우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인 대한항공이 남자배구 사상 최초 '통합 4연패'에 도전해 관심이 집중된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쓸 정말 좋은 기회가 왔다"며 "통합 4회 연속 우승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8)도 "어느 팀도 해보지 못한 걸 해보고 싶다"며 "4연속 통합 우승을 위해 달려왔고 꼭 해보겠다"고 피력했다.

나머지 6개 구단은 대한항공 독주를 막기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 대한항공의 우승을 저지할 팀으로 OK금융그룹을 꼽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를 우승할 거라서 챔프전에 직행한다"며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 막판 역전을 당하며 우승을 놓친 흥국생명이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뤘다는 평가다. 흥국생명은 통합우승에 재도전한다. 특히 김연경이 몰고 올 흥행 전선에 배구계의 기대가 남다르다. 22일 인천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 경기는 V리그 출범 후 첫 외국인 감독 맞대결이 예고돼 있기도 하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는 달라지는 점들도 있다. 아시아쿼터가 도입돼 기존 외국인 선수 1명 이외에 추가로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가 1명 더 각 구단에 합류한다. 아시아쿼터는 선수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선수들의 연봉 인상률을 억제해 보자는 취지다. 또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공인구를 일본 미카사 제품인 'V200W'로 바꾼다. V200W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대회에서 사용하는 공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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