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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경號 금호석화 계속되는 주주친화 정책…3년째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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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10.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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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000억원 규모 77만여주 소각
2021년 발표한 주주 친화 정책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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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최근 3년간 매 해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박찬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용퇴하면서 3세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백종훈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박 사장 역시 사내이사로서 경영 공과를 만들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3일 자사주 76만6633주를 소각한다. 금액으로는 약 1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시행됐다.

당시 금호석화는 향후 2~3년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현금 배당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20~25%를 유지하고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시장의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주주의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어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 정책으로 꼽힌다.

계획에 따라 주사주 소각 작업은 업황과 관계없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2022년 초호황 시기에는 총 100만주 이상을 소각했다. 지난해에는 1500억원 규모로 98만주를 소각했으며, 2021년에는 315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17만여주를 소각한 바 있다.

다만 배당금은 올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화는 지난 2020년에는 4200원을 배당하고, 2021년에는 호실적과 함께 배당금도 역대 최대인 1만원을 배당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5400원을 배당했으며, 올해는 4100~4200원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올해 금호석화의 실적은 급락한 업황이 고스란히 반영돼 에프앤가이드 기준 매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19.5% 감소한 6조4218억원, 영업이익은 60.9% 감소한 4483억원으로 추정된다. 주주 정책보다 앞서 재무 건전성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도 필수적이다.

금호석화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에 집중하면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오는 2026년 전사 매출 목표는 12조원대로, 이를 위해 NB 라텍스가 고성장하는 시장 내에서 선도적 지위를 수성하고, 합성고무 SSBR은 아시아 1위 지위를 확보한다는 청사진이다. 에폭시는 글로벌 톱5에 진입하고 정밀화학 부문은 글로벌 점유율을 2배 확대할 방침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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