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도입 전보다 과열된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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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IB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가격제한폭 확대 제도가 시행된 지난 6월 말부터 3분기까지 상장한 36개 기업들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상승률은 78.2%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7%)과 비교했을 때, 3배에 달하는 수치다 . 올해 2분기 상승률(32.9%)과 비교해 봐도 2배를 훌쩍 넘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28일부터 새내기주들의 첫날 가격제한폭을 63%~260%에서 60%~400%로 확대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상한선을 높임으로써 가격 변동성을 완화해 상장 당일 적정 균형 가격을 찾겠다는 취지에서다. 상장 기업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급락하는 흐름을 막겠다는 것이다.
제도 시행 초반, 시장에서는 실효성 논란이 잇따랐다. 오히려 투심이 과열되면서 주가 변동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제도 시행 다음날 상장한 시큐센은 첫날 공모가(3000원) 대비 205% 올랐으며, 장중 최저·최고치 격차는 140%포인트 수준이었다.
이처럼 당초 취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자, 당시 업계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제도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췄다. 상장 기업 가치와는 무관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제도 시행 초반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제도 시행 100일이 지난 후, 상장 기업들의 공모 첫날 상승률을 제도 도입 전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변동폭 확대로 단타를 노린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투심도 과열되면서 상장 첫날 평균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상장 첫날 형성된 시초가가 적정 가격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제도 시행 이후 상장한 기업들 95%가 시초가 대비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새내기주가 늘어날수록 변동성과 종가 수준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확실히 아직은 제도 시행 초기의 혼란기라고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제도가 적용되는 신규상장주가 많아질수록 신규상장일 변동성(고점-저점)의 폭이 좁아지고 있고, 고점의 높이가 낮아지고 있으며, 종가 수준 역시 안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