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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올해부터 기업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성태 행장의 어깨는 무겁다.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한 만큼, 건전성 관리가 어려워진 탓이다. 리스크 관리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 김 행장의 과제로 지목된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7342억원으로 전년 동기(7602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은행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으로는 추가충당금 적립이 꼽힌다.
시장에서는 기업은행이 3분기에만 1000억원 규모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추가충당금 없이 경상충당금만 1967억원 적립했었기 때문에 3분기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이 추가충당금을 적립하는 건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지고, 연체율 상승 우려도 확대될 수 있어서다.
상반기 기준 기업은행 대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8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3510억원, 176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쌓은 바 있다.
김 행장 역시 지난 8월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정교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이어가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충당금 적립 규모 확대에도 이자이익이 늘어난 덕분에 순이익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NIM은 2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동결 자금이 해제되면서 기업은행이 가지고 있던 저원가성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24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에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단순 합산할 경우 2조1246억원으로 추산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이익 감소는 특별히 실적이 악화됐다기 보다는 추가 충당금비용 차이에 의한 것"이라며 "올해 연결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