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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계속된 애리조나와 WS 원정 3차전에서 3-1로 신승했다.
수훈갑은 시거다. 시거는 1-0으로 앞선 3회초 벼락같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애리조나의 기세를 꺾었다. 마운드에서는 특급 에이스 맥스 쉬어저(39)가 허리 통증으로 3이닝(무실점) 만에 내려갔지만 맡은 바 역할을 어느 정도 해줬고 이후 필승 계투진이 총동원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이날 승리의 원동력으로 불펜 투수로 나온 존 그레이(32)를 꼽기도 했다. ESPN은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과 마무리 투수를 잇는 확실한 구원 투수가 없다는 점이었는데 이날 그레이가 아주 지대한 역할을 해줬다"고 분석했다. 원래 선발 투수인 그레이는 쉬어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날 텍사스는 강력한 싱커를 앞세워 포스트시즌(PS) 내내 호투하고 있는 신인 우완 투수 브랜든 포웃(25·애리조나)에 막혀 2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3회에 나왔다. 애리조나가 2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자 텍사스는 3회초 2사 2루에서 부진하던 마커스 시미언(33)이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려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시거가 포웃의 초구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1차전 9회말 극적인 동점포의 주인공이기도 한 시거는 디비전시리즈에서 1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2방씩 터뜨리며 텍사스의 롱볼 야구를 견인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0-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에마누엘 리베라(27)의 2루타에 이은 헤랄도 페르도모(24)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텍사스가 2승 1패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애리조나의 반격이 예상되는 4차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