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미륭 시공사 입찰 유찰…포스코이앤씨 단독 응찰
강남3구 '노른자' 입지에도 단지별 입찰 양극화
"랜드마크급 단지 아니면 수주 경쟁 구도 형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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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공사 선정을 놓고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경쟁 입찰을 통해 가락프라자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했지만, 가락미륭아파트의 경우 포스코이앤씨 단독 응찰로 시공사 입찰이 유찰됐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4일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GS건설은 이날 총회에서 총 630표 중 482표를 얻어 현대엔지니어링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손에 넣었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2개동, 1053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제시한 재건축 공사비는 약 4732억원으로, 3.3㎡당 718만원 수준이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78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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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2차 현장설명회를 위한 공고를 올리고 시공사 물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조합원들 사이에 경쟁 입찰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컸는데 결국 무산되면서 실망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9개동, 614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공사비 상승 등 영향으로 주택사업 수익성 악화가 지속하면서 단지별 시공사 입찰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인근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가락1차현대, 삼환가락아파트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 단지는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를 정하는 게 목표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요즘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 및 공사비 상승 시기에는 재개발·재건축 등 특정 도시정비사업지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물밑 작업이 강화돼 후발 주자들의 참여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랜드마크급 혹은 뛰어난 입지를 갖춘 재건축 추진 단지가 아니라면 수주 입찰 경쟁이 벌어지기 힘든 상황인 만큼 단지별 사업성 여부에 따라 입찰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