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대비 분양가 1억 낮게 책정된 영향
실거주 의무·전매 제한 규제 없어 인기
시세차익 기대 어려운 세교지구 물량은 청약 경쟁률 저조
|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포레스트'는 지난 6일 39가구에 대한 공가세대 1순위 청약에서 2207명이 신청해 5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가는 전용면적 84㎡형 가준 최고 4억3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20일 같은 평형이 5억3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까이 저렴한 금액이다.
지난달 11일 이뤄진 경기 성남시 '판교 봇들마을3단지 휴먼시아'의 1순위 청약에서도 8가구 모집에 2481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310.1대 1 수준이었다. 이 단지 역시 전용 84㎡형 최고 분양가는 지난 9월 매매가(13억2500만원)보다 약 1억원 저렴한 12억1500만원이었다.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5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은 '판교 산운마을 13단지 데시앙'도 340명이 접수해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의 전용 115㎡A형 최고 분양가는 14억192만원이다. 지난 8월 22일 같은 평형이 약 1억2000만원 비싼 15억2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들 단지 모두 2009년~2010년 준공돼 올해로 입주 약 15년차를 맞은 구축 단지다. 이전 세입자가 장기간 거주한 만큼 내부 청소나 수리가 불가피하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청약 수요자의 주요 목적이 새 아파트 구매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결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1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 기대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공가세대는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실거주 의무 및 전매 제한에서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없다면 소유권 등기를 마친 후 세입자를 구하거나 바로 되팔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보유 기간에 따른 양도소득세 유무는 잘 따져봐야 한다.
반면 시세 차익 기대가 어려운 공가세대 물량은 인기가 저조한 편이다. 경기 오산시 '세교 센트럴파크'는 지난 6일 44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8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95대 1에 그쳤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 최고 분양가는 3억6500만원으로, 지난 7일 3억5000만원에 손바뀜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비싸다.
전문가들은 공가세대 청약시장은 입지·시세차익 유무 등에 따라 온도차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판교·동탄 등지는 경기권 중 강남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에 구축 공가세대도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입지적 장점이 확실한 물량이 아니라면 청약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