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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7일 "30일 예정되어 있던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가 현지 기상관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우리군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500km 안팎 고도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오를 예정이었다.
군은 이를 통해 그동안 군 위성정보를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데서 벗어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른바 '425사업'으로 불리는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은 2010년대 초반부터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군사 정찰위성 획득을 목표로 추진됐다.
최종 목표는 2025년까지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정찰위성 5기 확보로 총 사업비는 1조2000억원 규모다.
425사업이 완성되면 5기의 정찰위성이 북한의 미사일발사차량(TEL) 움직임과 병력 이동, 북한 지휘부 동선까지 밀착 감시가 가능해진다.
연기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는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