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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명물’ 전주·삼천동 막걸리골목 활성화 대책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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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박윤근 기자

승인 : 2023. 12. 05. 15:01

한승우 전주시의원 삼천동 막걸리골목 활성화 대책 절실 주장
한승우 의원 (1)
전주시의회 한승우의원.
전북 전주 명물인 전주막걸리와 삼천동 막걸리골목 활성화 대책이 절실한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5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한승우 의원은 "2010년대 중반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브랜드가 한옥마을과 전주막걸리였지만, 현재 전주막걸리를 대표하는 삼천동 막걸리 골목은 점점 잊혀져 가는 존재가 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산구 삼천동에는 당초 막걸리골목이 두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삼천1동 막걸리골목과 삼천2동 막걸리골목이 그 곳이며, 전주시가 두 곳 다 테마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삼천1동의 막걸리골목은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개미네 막걸리'집이 지난 11월 23일 다른 업종으로 바뀌면서 막걸리골목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한 때 삼천1동에만 11~12개의 막걸리집이 성업했지만, 이제 마지막 남은 가게가 문을 닫게 됐다는 게 한 의원의 주장이다.

또 한 의원은 삼천2동의 막걸리골목도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17년에 전주시가 조사·발표한 '삼천동 막걸리'문화콘텐츠 강화 등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2017년 10월 기준으로 삼천2동 막걸리골목에는 21개의 막걸리 집이 운영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삼천2동 막걸리골목을 확인한 결과, 막걸리 가게가 13개로 줄어든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이처럼 삼천동 막걸리골목이 쇠퇴의 길을 걷는 데에 전주시와 지역사회가 어떠한 노력과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또 "시가 올해 10월, 막대한 예산을 들여 '2023 전주페스타'를 통해 '전주 비빔밥 축제' 등 14개의 축제를 진행 삼천동 막걸리 골목을 중심으로 한 막걸리 축제는 전주시가 외면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답변에 나선 우범기 전주시장은 "현재 전주 막걸리와 삼천동 막걸리 골목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삼천동 막걸리골목을 중심으로 전주 막걸리 축제를 전주시가 직접 추진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2024년에는 전주 막걸리 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행정, 민간, 전문가 그룹 등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관광거점도시를 구현하는 축제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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