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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美도전자가 英챔피언에 날린 도발, “1776년 독립기념일 재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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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12. 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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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UFC296에서 웰터급 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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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에드워즈. /UFC
도전자 '카오스' 콜비 코빙턴(미국)이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영국)에 "또 한 번의 1776년이 될 것"이라며 선전 포고를 했다. 1776년은 코빙턴의 조국 미국이 에드워즈의 조국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해다.

코빙턴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미디어데이에서 "역사는 반복된다"며 "영국인이 미국에 온다면 다시 한 번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영국인 챔피언을 도발했다.

UFC 웰터급 랭킹 3위 코빙턴(17승 3패)은 17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챔피언 에드워즈(21승 3패)에 도전한다.

독설가 코빙턴은 거침이 없다. 그는 "내 내면의 용맹함을 보여주고 에드워즈 내면의 포기자 모습을 끌어내겠다"며 "그가 마음 속 깊이 포기자 마인드를 갖고 있는 걸 알고 있다"고 공격했다.

에드워즈는 "모두가 코빙턴이 캐릭터를 연기한단 걸 알고 있다"며 "이런 인간은 그냥 웃음거리라고 생각한다. 코빙턴은 광대고 그에 맞게 대우해주겠다"고 맞받았다.

또 에드워즈는 "아무도 왜 코빙턴이 타이틀 샷을 받았는지 모른다"며 도전자의 자격 자체를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빙턴은 지난 1년 9개월 동안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지난 4년간 만 37세 이상의 노장 셋을 상대로 이겼을 뿐 현재 웰터급 랭킹에 있는 선수에 대한 승리가 없다.

코빙턴이 오랜 공백기에도 실력을 유지했는지가 관건이다.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고강도의 레슬링과 타격 압박을 하는 코빙턴은 거리를 두고 단발성 타격을 하는 챔피언을 공략하기 유리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UFC에서 35살을 넘은 남성 파이터의 플라이급~웰터급 타이틀전 승률은 6.25%(2승 30패)에 불과하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브라질)는 랭킹 2위 브랜든 로이발(미국)을 상대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벌인다.

로이발(15승 6패)에게는 복수전이다. 그는 지난 2020년 판토자(26승 5패)에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로이발은 "이 패배에 대해 매일 생각한다"며 "단 한 번도 피니시로 패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기 때문에 이 패배는 더 아프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패배는 나를 훨씬 더 나은 파이터로 만들었다"며 "판토자보다 내가 압도적으로 더 많이 발전했다"며 패배 설욕을 자신했다.

판토자는 "로이발은 나와 비슷하게 매우 공격적이고 그라운드 실력이 좋다"면서도 "이번 경기는 누가 더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지에 따라 갈릴 것이다. 내가 더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단언했다.

이번 대회에는 다수의 신예 스타 대 베테랑 대결이 펼쳐진다. 17승 무패의 신예 샤브캇 라흐모노프(카자흐스탄)는 전 타이틀 도전자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미국)과 맞붙는다. '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15승 무패의 이안 개리(아일랜드)는 팀 동료 비센테 루케(브라질)와 격돌한다. 인기만큼은 챔피언 부럽지 않은 패디 핌블렛(영국)은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미국)과 실력을 겨룬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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