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해외법인 확장 통해 ETF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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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해외영토를 확장해가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에 더해 국내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분산됐음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국내외 ETF 시장 전체 순자산 총액은 119조6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48조9541억원(40.9%)으로 25개 운용사들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이 44조1884억원(36.9%)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0%에 달하는 ETF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두 운용사의 점유율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좁혀지면서 'ETF시장 왕좌'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삼성자산운용이 전체 ETF 시장의 52%를 차지하면서 미래에셋(26.7%)을 30%포인트가량 앞섰다. 하지만 양 사 간의 격차는 불과 3년 만에 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국내 ETF 시장의 개척자로서 2002년 KODEX 200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ETF 시장을 이끌어 왔다. 또한 섹터·해외·채권·파생형 ETF 등을 국내 최초로 상장해 수익 기반을 마련해왔다. 다만 경쟁사들이 등장하고, 여러 ETF 상품들도 상장되면서 점유율은 하락세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왔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리더십 아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글로벌 ETF 운용사로 거듭났다. 2003년 홍콩 법인 출범부터 시작해 현재는 14곳의 해외법인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다.
해외 ETF 순자산 총액도 업계에서 가장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순자산 총액은 이달 14일 기준으로 15조9027억원이었으며, 전체 25개사 중에서 57.7%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해외 순자산 총액(5조5339억원)과 비교해도 3배 정도 큰 수준이다. ETF 시장 점유율도 2020년 말 기준 25.3%에서 이달 14일 기준 36.9%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ETF 비즈니스를 다 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해외 쪽에 강점이 있다"라며 "여러 국가에서 오래 전부터 기반을 다져온 것들이 최근 많이 성장을 하면서 경쟁사와의 점유율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장세에 위기감을 느낀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후속 인사를 통해 ETF 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얼마 전 조직개편을 통해 하지원 부사장을 ETF사업부문 부문장으로 신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TF 사업을 이끌었던 임원의 직책이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격하며 해당 조직에 무게감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