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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셋 중 하나 ‘아빠’…70%가 대기업 ‘쏠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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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12.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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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jv13063060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이 아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 육아휴직자 70% 가량이 300명 이상 기업체에 쏠려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가족친화경영'에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년 전보다 14.2% 증가한 19만9976명으로 집계됐다.

성별 비중으로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는 5만4240명으로, 27.1%를 기록했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72.9%를 차지했다.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아빠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서면서 남녀간 격차가 좁아졌다. 다만 엄마가 아빠의 2.7배 수준으로 여전히 엄마가 아빠보다 더 많은 육아휴직을 하고 있었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 육아휴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70.1%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이어 50∼299명(14.7%), 5∼49명(10.9%), 4명 이하(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 소속이었다. 그 다음으로 5∼49명(19.5%), 50∼299명(14.4%), 4명 이하(5.5%)인 기업체 순이었다.

지난해 취업자 2808만9000명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가 2509만1000명으로 89.3%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육아휴직 기회마저 대기업에 쏠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1년전보단 300인 미만인 중소 사업장의 비중도 소폭 커졌다.

육아휴직 시점별로는 엄마는 주로 자녀가 0살 때, 아빠는 6살 때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썼다. 2013년에 출산해 지난해까지 한 자녀만 둔 부모를 살펴보면 엄마는 자녀 나이 0살 때 쓰는 비중이 83.2%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빠는 6살이 19.0%로 가장 컸고 이어 7살(17.2%), 8살(15.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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