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란 112만개 대형마트 공급…11일부터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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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경기 안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이에 이번 겨울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모두 28건으로 늘었다. 이날 AI 항원이 검출된 경북 의성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29건으로 증가한다.
이날까지 살처분된 산란계 마릿수는 약 267만 마리다. 전국 산란계 사육 마릿수 7613만 마리(작년 9월 기준)와 비교하면 3.5% 수준에 그쳤다.
문제는 최근 계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산란계 농장이 집중돼 있는 경기 지역으로 AI가 확산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계란 한 판(특란 30구)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7158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6253원 대비 14.5% 상승했다.
할인 지원에 따른 물량 확보와 폭설, 고병원성 AI 확산 등이 수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당장 계란 수급에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가격 상승이 이달 대대적 할인을 앞두고 물량 확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고, 고병원성 AI에 따른 살처분 영향도 전체 일일 소비량(4600만개)의 3.5%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경기 지역에 산란계 농장이 집중돼 있는 만큼 AI 확산 정도에 따라 수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 산란계 농장의 사육 마릿수는 1950만 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산란계 농장이 집중된 경기권에서 빠르게 확산하면 대량의 살처분이 불가피하다"면서 "이 경우 계란 수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선제 대응 차원에서 미국에서 들여온 신선 수입란 112만개를 이날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했다. 유통업체를 통한 할인 지원도 1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대형마트를 통해 수입 신선란은 5000원대 초반, 할인이 지원되는 국내산 계란은 5000원대 중반에 판매될 예정"이라며 "이들 물량이 풀리면 계란 가격이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