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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大 지정됐지만…올해 정시지원자 오히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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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01.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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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대학 살리기 프로젝트 글로컬大
정시 모집 없는 포항공대 제외 9개 대학 정시 지원자 줄어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 신입생 모집 어려움 커"
글로컬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김우승 글로컬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설명하고 있다.교육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및 대학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정된 글로컬 대학이 정시 지원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된 10개 대학 중 정시 모집을 한 9개 대학의 올해 정시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은 글로컬 대학 중 정시 선발이 없는 포항공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의 2024학년도 대입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총 3만8774명으로 전년 4만308명 대비 1534명(3.8%) 줄었다고 밝혔다.

글로컬 대학은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총 10곳이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 대학 지정에도 9개 대학 중 5개 대학의 지원자 수가 줄었다. 이 중 충북대가 지원자 847명(전년 대비 12.0%)이 줄면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강원대 647명(9.2%), 순천대 430명(22.0%), 울산대 187명(7.9%), 경상국립대 144명(2.9%) 순으로 지원자가 많이 줄었다.

9개 대학의 경쟁률은 평균 4.33대 1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들 대학이 올해 모집 정원을 총 367명 줄이면서 경쟁률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률은 충북대가 6.01대 1(전년 6.5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림대 5.03대 1(전년 4.63대 1), 전북대 4.98대 1(전년 4.87대 1), 강원대 4.28대 1(전년 4.35대 1) 순이었다.

글로컬 대학 선정 후 경쟁률이 오른 곳은 충북대와 공동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된 한국교통대학으로 5.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3.92대 1)보다 높아졌다. 부산대와 공동으로 지정된 부산교대도 3.06대 1로 지난해(1.79대 1)보다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실제 정시 지원에서 수험생이 글로컬대학 선정을 의식하고 지원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공동으로 지정돼 특정분야에 특화된 한국교통대와 같은 경우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지역별 특성화대학 등 구체화한 계획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단순히 글로컬 대학 지정만으로는 수험생들이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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