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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5500억원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최대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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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1. 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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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면용
/제공=오리온
오리온은 55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ADC로 전 세계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된다고 15일 밝혔다. ADC는 항체약물결합 방식의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뜻한다.

이번 지분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이뤄지며,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으로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 3283주를 배정받는다. 구주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창업자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 6186원에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함으로써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갖는 최대주주가 된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 및 운영 시스템은 변함없이 유지한다.

이날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하에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허인철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대표는 "연구개발(R&D)과 임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미 오리온은 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중국에서 산동루캉하오리요우가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며, 900억원 규모의 결핵백신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선 하이센스바이오와 협력해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에 들어가 있다.

이번 레고켐바이오 지분인수로 ADC 항암 치료제 시장에도 한 발을 내딛게 됐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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