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추진 등 전략 다변화에 집중
증권가, 판로 넓어지자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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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2021년 전체 해외 매출에서 35%에 불과했던 아모레퍼시픽의 비중국 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많게는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속적으로 신시장을 발굴하겠다는 서경배 회장의 목표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해 '창립 78주년 기념식'에서 "북미, 유럽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신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이에 그간 경쟁사인 LG생활건강에 비해 외부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아모레퍼시픽도 굵직한 M&A(인수합병)전에 뛰어드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지난 2022년 미국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의 운영사 '타파 내츄럴 알케미'를 1681억원에 인수한 것을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타타 하파는 인수 첫해 일시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2023년 1분기 80%, 2분기 105%, 3분기 35%로 다시금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코스알엑스의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추가로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승부수도 던졌다. 회사가 코스알엑스에 투자한 금액은 9351억원으로, 역대 M&A 가운데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코스알엑스는 북미·동남아·유럽·일본 등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로, 아모레퍼시픽이 배팅한 배경으로는 코스알엑스의 해외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오는 5월부터는 코스알엑스 연결 실적 편입도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존 아모레퍼시픽 이익 규모와 맞먹는 실적이 인식되면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세 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체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진출 시키고, 이를 알리는 데도 열심이다. 대표 제품인 설화수의 경우 글로벌 앰버서더로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발탁했으며,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손잡고 다양한 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엔 헤라와 에스트라가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라네즈는 36개 멕시코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에스트라는 이날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 브랜드관과 오프라인 멀티 브랜드 스토어인 '뷰티 박스' 17개 전 매장에 입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와 유럽·아시아 등으로 판로를 넓히기 시작하자 증권가에서도 목표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16만원으로 제시했던 목표가를 2개월 만에 1만원으로 올렸으며 KB증권도 17만원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14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17만2143원으로, 이날 종가 (13만2000원) 대비 괴리율은 약 30.4%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를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뷰티 시장에 집중해 글로벌 리테일러와 긴밀한 유통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수출 다변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