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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총요소 생산성 높여야…생산비 절감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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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1.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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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규 회장님 사진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제공=일진그룹
"다 같이 힘 모아 총요소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23일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통해 "슈링크(shrink·줄이다) 개념을 도입해 생산비를 낮추고 수율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총요소 생산성은 생산량 증가분에서 노동증가에 따른 생산증가분과 자본증가분에 따른 생산증가분을 제외한 생산량 증가분을 뜻한다. 노동 생산성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업무능력, 자본투자금액, 기술도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수치로, 생산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허 회장이 당부한 '총요소 생산성'은 그룹 실적과도 연결된다. 일진전기, 일진하이솔루스 등 일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종속기업으로 둔 일진홀딩스의 별도기준 실적은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81억원에서 74억원으로 줄었다. 순이익도 83억원에서 73억원으로 감소됐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누적 순이익이 313억원(2022년 9월 말)에서 397억원(2023년 9월)으로 26.8% 증가했지만, 핵심 계열사인 일진전기 수익 개선 효과가 컸다. 일진전기의 누적 순이익이 171억원(2022년 9월 말)에서 315억원(2023년 9월 말)로 84.2%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오히려 전반적인 계열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같은 기간 동안 누적 순손실을 기록한 계열사는 4곳에서 6곳으로 총 2곳 증가했다.

앞으로의 국내 경제가 좋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용절감과 수익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허 회장의 뜻으로 분석된다.

허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은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을 뺀 경제지표가 줄줄이 비상등을 켜둔 상태"라며 "저성장의 굴레에서 기초체력이 바닥난 우리는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개혁의 속도를 내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기술을 빠르게 장착하고 경계를 허문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그는 주문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임직원들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망과 기대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무를 단순화하고 압축한 후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려울수록 생산과 영업, 개발팀이 뭉치는 원 팀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역동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역동성을 갖춰야만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100년 일진의 초석을 굳게 다질 수 있다"며 "'개혁'과 '기술 혁신'으로 값진 땀방울을 흘리면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한다면 앞날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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