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3사 관계자들이 경매 참석을 위해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 도착했다. 오전 8시 20분부터 차례로 입장한 각 사 입찰대리인은 "경매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공정 경쟁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매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며 각 사의 입찰대리인 간의 접촉도 금지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3사 관계자들은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경매에 참여, 입찰가를 써서 낸다. 과학기술정통부는 필기구나 개인 휴대전화 반입도 금지했으며, 공용 휴대폰 한 대로 회사와의 통화만 가능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각 참여사의 입찰대리인 간의 상호 접촉이 없도록 하기 위해 대기 및 입장도 따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사는 "5G 28㎓ 사업을 성실히 준비했다. 경매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참고하면 될 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음으로 입장한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전략 담당 이사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했다. 이번 경매에서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상 입찰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경매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윤호상 마이모바일 대표는 "소중한 전파 자원인 주파수 28㎓ 가격과 본 사업에서 공정 경쟁을 하도록 하겠다"며 "국내외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매가 오늘 끝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경매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주파수 할당 경매는 최저경쟁가격인 742억원으로 시작되며 최대 50라운드 오름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매 라운드 과기정통부가 승리 금액의 3% 이내(입찰증분율)에서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면 다음 라운드에서 나머지 2개 사가 경쟁을 한다. 1라운드는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여사가 30분 내에 금액을 써내면 나머지 회사들이 신청한 서류를 30분 동안 검토한다. 라운드는 3개 업체 중 2개 업체가 포기할 때까지 계속되며 50라운드가 끝나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각 업체가 입찰가를 적어내고 가장 높은 금액을 쓴 업체가 선정되는 밀봉입찰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경매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 매일 오후 6시 경매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최종낙찰가가 과기정통부에서 제시한 최저 경쟁가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저 경매가 이상의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사전에 언급한 참여사도 있다. 여기에 각 사의 재무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최종 낙찰가는 10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라며 "경매가 당일 끝나지 않고 더 길어질수록 낙찰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경매에서 승리한 입찰사는 주파수 할당일 이전에 100억원을 납입해야 하며 내년 3월까지 할당 대가의 25%를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3년 안에 28㎓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해 소요 비용을 모두 합치면 약 2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