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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맞춤 전략’ 빙그레, 글로벌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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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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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 3곳 기점 판매 채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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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특히 해외 중심 법인 3곳을 기점으로 판매 채널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29일 빙그레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법인을 통해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체인 신규 입점 확대 및 라스베가스 식품 전시회 참여 등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홍보 강화 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국법인은 현지에서 유행하는 플랫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젊은 소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백화점, 편의점 채널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법인은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주요 판매 제품 판촉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해외법인별 전략이 다른 이유는 국가별 최대 매출 제품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외 법인별 최대 매출 제품을 보면 미국법인은 '메로나'가, 중국법인은 '바나나맛우유'가 베트남법인 '붕어싸만코·메로나'다.

빙그레가 해외 시장 공략 강화에 총력전을 펼치는 배경엔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회사가 지난해 매출 1조 3939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을 달성한 것도, 해외 수출 호조에 따른 효과 등이 더해진 결과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수출 규모가 1043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2022년(1042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비중이 57.8%에 이른다.

미국·중국·베트남 등 해외 현지법인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은 834억원(2022년 9월 말)에서 906억원(2023년 9월 말)으로 8.7% 증가됐지만, 같은 기간 동안 순손익은 100억원에서 115억원으로 15.0%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까지 이 같은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도 '글로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영토를 아시아·북미 중심에서 남미·오세아니아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해외 시장 공략은 회사 수장인 전창원 대표의 꿈이자 목표다. 전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미래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공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빙그레의 수출 국가 수는 약 20개국(2022년)에서 약 30개국(2023년)으로 증가했는데, 현지 교민 및 아시안 시장을 넘어 국가별 현지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유통 체인망 입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선 캘리포니아·뉴욕 중심으로 메로나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코스트코의 입점 지역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통 자체를 할 수 없었지만,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실적이 개선됐다. 앞으로는 판매 채널 확장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려 나가겠다"며 "베트남 시장에선 소비 촉진 관련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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