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14년만에 ‘제4이통’ 출범…사업성 우려 극복할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01010000495

글자크기

닫기

김민주 기자 | 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02. 01. 17:1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clip20240201170557
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가 설비 구축에 최대 조단위 규모의 투자를 해야 하는 등 사업성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28㎓ 주파수 대역 낙찰가에 4301억원을 쓴데다 설비 구축 등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예상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스테이지엑스의 재정 부담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입찰 후 3년간 총 90곳에 6000개 이상의 무선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28㎓ 기지국 한 대를 구축하는 데 2000~3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비 구축 비용까지 포함하면 스테이지엑스는 최소 6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야 하며 업계에서는 조 단위 지출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주 TPG, 네덜란드 Aiggo, Tele2 등이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로 출범했으나 경영난을 겪다가 기존 이통사에 인수되거나 매각된 사례가 있다. 일본의 라쿠텐 모바일도 지난 2020년 신규 이통사로 출범했지만 5년간 적자를 누적해오며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모회사인 라쿠텐 그룹의 누적 적자는 총 8190억엔(약 7조 43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스테이지엑스 측은 자금 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는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28㎓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기 전부터 지적돼 왔던 사업성 문제도 스테이지엑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28㎓ 주파수 대역은 전국망으로 활용되는 3.5㎓ 대역과 다르게 투과율이 떨어져 B2C 사업으로 활용하기에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28㎓ 대역은 과거 통신 3사가 투자 비용에 비해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손을 뗀 주파수이기도 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8㎓ 대역은 자율 주행 자동차나 증강 현실 등 서비스에 특화된 주파수로 알려진 만큼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28㎓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해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 요금제와 서비스를 설계, 보급하여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28㎓ 서비스 이용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위해 국내 대표적 사업자인 삼성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5G 28㎓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1일 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1단계 다중라운드오름입찰 39~50라운드를 실시했으나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아 오후 7시부터 2단계 밀봉입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체 경매 진행 결과 최고입찰액 4301억원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최종낙찰가를 1000억원대로 예상했으나 실제 입찰액은 네 배 가까이 뛰었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주파수 낙찰가가 4301억원으로 다소 높아진 것에 대해 "단순 입찰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업자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며 "28㎓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 그리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를 고려하여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