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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역대 최고 실적…식품 흑자전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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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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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1202억…자회사 수익 ↑
설탕·전분당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화학·바이오 분야 키워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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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연결 자회사들의 활약에 힘입어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회사들의 실적이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급화 제품 개발 및 사업다각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능성 원료 개발, 환경 관련 인증 등의 연구개발(R&D)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5일 삼양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120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1년 삼양홀딩스와 삼양사가 분할된 후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2016년 1012억원이다.

여전히 화학부문이 실적을 이끌었지만, 식품부문 역시 흑자로 전환한 덕분에 순이익이 대폭 늘어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자회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0.9% 감소하면서 기록한 성과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봤다. 화학 부문에선 수출용 PC 컴파운드, 내수·수출용 PCR 외에 대부분 올랐다. 식품 부문에서도 설탕·전분당·밀가루 등 주요 제품은 모두 올랐다. 특히 설탕 가격은 지난해 9월 말까지 전년 말 대비 무려 16.2% 증가했다.

삼양사는 업황 및 사업 전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세전이익 및 순이익 증가라고 분석했다. 현재 삼양사는 매출 증가 및 공정·품질개선을 위해 약 6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31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앞으로 32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연결 자회사는 경쟁력 강화에 총력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삼양패키징은 식음료의 고급화·소용량화 등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유리와 같은 고급감을 부여한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페트병으로 밀크티, 커피음료, 탄산 등을 지속적으로 상품화 한다.

페트 재활용업체 삼양에코테크의 경우 핵심 경쟁력으로 플레이크 등의 품질 수준 및 환경 관련 품질 인증 보유 여부를 내세우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환경 관련 품질 인증 조기 취득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생활용품 원재료 제조업체 케이씨아이의 경우 △대체 아이템 개발을 통한 사업다각화 △신규품목을 이용한 기능성 원료 개발과 회사 이미지 개선 △원가절감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한 이익 극대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삼양사의 경우 '스페셜티' 소재 사업에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 스페셜티의 경우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관심을 갖고 키우는 소재인데, 그는 삼양사를 글로벌 스페셜티 업체로 키우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육성 중인 핵심 사업이라는 뜻이다.

실제 삼양사의 모회사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회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의 경영권을 약 33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김 회장은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100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인수합병(M&A) 및 조인트벤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페셜티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사업 영토도 전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그룹은 스페셜티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목표로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사업 등을 육성하고 있다"며 "스페셜티 케미컬 관련 업종에 투자해 미주·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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