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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6개월 만에 7000만원 돌파…질주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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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02. 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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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로이터연합뉴스
최근 26개월 만에 5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가상화폐거래소에서도 7000만원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4일 비트코인이 26개월 만에 5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5일 한국 가상화폐거래소에서 7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5만2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15일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019만5000원에서 시작, 7100만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시총도 1조달러를 넘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수량에 현재 가격을 곱한 금액이다. 비트코인 시총은 역대 최고가(6만900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1월 1조2800억달러(약 1706조원)까지 오른 바 있다. 현재 1조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시총은 테슬라와 TSMC보다 약 2배 큰 규모다.

비트코인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현물 ETF 출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이 꼽힌다. 지난달 10일 미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뒤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자금이 신규 ETF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투자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4억1500만달러(약 5512억원)가 빠져나갔으나 비트코인 현물 ETF에 12억달러(약 1조5939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직후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시총 2위인 이더리움 ETF 승인에 대한 가능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는 4월 반감기가 도래하는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약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 다가오는 4월 22일 반감기가 예정돼 있어 반감기 이후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최대 3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창업자는 "보수적 시각으로 분석해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30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맬커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팟캐스트 진행자는 "지난 반감기 때 비트코인 최고가는 2만달러에서 6만 9000달러까지 급등했다"며 "당시 약 250% 상승한 것처럼 이번 반감기에도 비슷한 양상이라면 비트코인이 약 24만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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