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W시즌 선공개···34개 브랜드 참여 프리뷰 통해 기획 단계서 실수요 파악 나서 '하이퍼 스테이트먼트' 등 6개 키워드 제시 프리오더 도입으로 상품 선구매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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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앤 스토리지에서 '24 FW 무신사 시즌 프리뷰'를 진행한다./사진 =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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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코어'부터 '블록코어', '발레코어' 등으로 대표되는 코어 룩의 부상과 Y2K 패션의 귀환, 그리고 조용한 럭셔리의 '올드머니'까지. 지난해도 패션업계는 혜성처럼 나타난 다양한 트렌드를 마주했다. 올해 역시 2023년 못지 않게 수 많은 스타일이 패션인들을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
무신사는 지난해 트렌드의 연장선과 이전의 스타일을 재해석, 신선한 실험 등을 담은 2024년 FW(가을·겨울)시즌 상품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15일 서울시 용산구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앤 스토리지에서 '24 FW 무신사 시즌 프리뷰'를 개최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24 FW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입점 브랜드의 FW시즌 상품을 고객의 참여로 선정하는 온·오프라인 컨벤션 행사다. 현장에서는 브랜드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 투표와 프리오더 과정 등의 피드백을 받는다. 참여 브랜드는 이를 통해 기획 단계에서 실수요를 파악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무신사는 앞서 지난해 9월 2024년 SS(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프리뷰를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2만 80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공개된 216개 상품 중 약 40%인 70여 개가 무신사에 단독 발매된다. 올해 행사에는 총 34개 브랜드가 상품 280여 개을 선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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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코어 트렌드에서 포멀 무드로의 과도기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강조한 '하이퍼 스테이트먼트'./사진 = 서병주 기자
지상 1층과 지하 1,2층 등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현장에서는 '24FW 핵심 트렌드 키워드' 아래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전시했다. 총 6개로 구성된 키워드는 무신사와 패션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세미나를 통해 선정됐다. 지하 1층에서 처음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키워드는 '하이퍼 스테이트먼트'다. 그런지 무드와 고스 스타일의 혼합한 스타일로 고프코어 트렌드에서 포멀 무드로의 과도기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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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클로젯에 워크웨어, 유틸리티 무드를 더한 '로우키 클래식'./사진 = 서병주 기자
이어 클래식 캐주얼과 워크웨어를 조합한 '로우키 클래식'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해당 키워드는 빈티지 클로젯을 표방하면서도 워크웨어, 유틸리티 무드를 가미해 최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워크웨어 룩의 지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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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럭스'에서는 복고풍 스타일을 현재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아이템을 선보였다./사진 = 서병주 기자
지하 2층에서는 지난해 패션업계의 화두였던 뉴트로 열풍을 새로운 시각으로 변형한 스타일를 만나게 된다. 7080 스타일을 2024년의 문법으로 해석한 '레트로 럭스'에서는 뉴트로와 Y2K 등 복고풍 디자인의 상품을 공개했다. 특히 해당 키워드는 여성 패션의 비중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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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트렌드였던 광택과 푸퍼 스타일을 합친 '글램 앤 씬 실루엣'./사진 = 서병주 기자
'글로시 패딩'을 필두로 지난해 겨울 트렌드로 떠오른 광택을 강조한 스타일 역시 이번 겨울에도 그 존재감을 유지한다. 네 번째 키워드인 '글램 앤 씬 실루엣'은 광택감 있는 소재를 활용하는 한편, 또 다른 트렌드였던 '푸퍼 스타일'을 혼합했다. 푸퍼 스타일은 짧은 기장에 볼륨감을 살린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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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사이 트렌드를 반영한 '리 새토리얼'에서는 테일러링(맞춤 재단)의 감성을 강조했다./사진 = 서병주 기자
프리뷰에서는 최근 몇년 간의 동향을 분석해 준비한 키워드도 만나볼 수 있었다. 테일러링(맞춤 재단)의 명백한 귀환을 의미하는 '리 새토리얼'은 선명해진 클래식 트렌드를 반영해 포멀 무드, 테일러드 감성의 디자인과 정제된 실루엣의 상품을 제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3년 전부터 포멀 아이템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 같은 키워드를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꾸준한 입지를 자랑하는 가죽 재질의 도전을 표현했다. '다채로운 가죽 활용 방정식'을 외친 여섯 번째 키워드 '레더 리믹스'에서는 가죽 상품에 더티워싱과 오일페인팅, 웨스턴 무드 디테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했다. 아울러 다른 소재와의 혼합도 시도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위 여섯 개의 키워드로 이뤄진 상품을 접하며 재질이나 핏을 직접 만져보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선호하는 상품을 투표하거나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 하는 등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소통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프리오더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행사에 참여한 고객이 상품을 선구매할 수 있게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는 브랜드가 기존에 시도하지 못한 실험적인 디자인을 부담없이 선보이고,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생산 및 발매 결정에 반영할 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며 "연례 2회(SS·FW시즌)에 걸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