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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올리고 ESG 강화…아모레퍼시픽 “올해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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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4. 02.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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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다각화·M&A 등 효과
올해 영업이익 253% 증가 전망
화장품 유리병 회수 캠페인 이어
외부 전문가로 ESG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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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대장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 년을 보낼 전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챙기는 것은 물론, 본격적으로 수익성 반등에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의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와 '예전 같지 않다'는 우려를 떨쳐내기 위한 '배수의 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해외 시장 다각화·브랜드 리뉴얼·젊은 피 수혈까지…아모레퍼시픽, 수익성 강화 분주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전년 대비 253% 늘어난 38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과 중국 시장의 침체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아모레퍼시픽에게는 더없는 희소식이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다각화에 적극 나서온 것이 주효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9월 자사 브랜드 에스트라와 헤라를 일본 시장에 진출시켰으며, 올 초엔 에스트라를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 브랜드관과 현지 오프라인 멀티 브랜드 스토어인 '뷰티 박스' 17개 전 매장에도 입점시켰다.

여기에 M&A(인수합병) 효과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말 잔여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더마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알엑스 연결 실적이 올해 5월부터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코스알엑스는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코스알엑스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를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기존 브랜드와 코스알엑스가 협업을 통해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높다.

또 자사의 초고가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스킨케어의 정점이라는 뜻의 'AP(에이피)'로 리브랜딩하기도 했다.

인적 쇄신에도 나선다. 다음 달부터 브랜드 헤라를 이끌고 있는 이지연 디비전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돼 지난해 말 사임한 이동순 대표이사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1971년생인 이 디비전장은 지난 2015년부터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인 에스쁘아를 이끌다가 2018년 헤라의 브랜드 디비전장으로 합류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글로벌 유통채널 다각화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명으로 구성된 사내이사진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막내인 이 디비전장이 젊은 감각과 유연한 사고로 회사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E(환경)·S(사회)·G(지배구조) 삼박자 고루 갖췄다
ESG 활동도 놓칠 수 없다. 이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MOU를 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다른 회사의 화장품 유리병까지도 수거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화장품 유리병을 공동주택 수거함에 반납하면 회수·선별·파쇄해 다시 고품질의 유리 원료로 만들고, 아모레퍼시픽은 수거한 유리를 다시 화장품 용기에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달부터 온·오프라인용기 수거 서비스인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을 전개하며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2021년 4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 그룹 내에 ESG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이사회 구성의 과반은 IT·디지털·재무·마케팅 분야의 외부 전문가가 자리하고 있어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글로벌 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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