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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3월 말 크래프톤, NHN,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의 주주총회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의 가장 큰 화두가 '대표 교체'인 만큼 게임사들은 주총에서 신임 대표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지난해 영업이익이 75%나 감소한 엔씨는 27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박병무 신임 공동 대표는 VIG파트너스 대표로,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넷마블도 경영 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에 승진 내정한 상태이며 3월 주총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김 부사장도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법무법인 서정, 삼성물산 법무팀 등을 거쳐 넷마블에 입사한 법률 및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코리아도 3월 주총에서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한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넥슨코리아 역시 이정현 대표가 일본 본사 대표로 선임돼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공동 대표를 맡게 됐다.
게임사들의 이번 대표 교체는 개발자 출신이 아닌 법률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정부가 게임 산업에 각종 규제 및 단속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 분쟁도 잦은 상황에서 각종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넥슨코리아에 유료 아이템 확률 조정을 이유로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했다. 또 확률형 아이템과 정보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3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게임을 둘러싼 지식재산권(IP) 분쟁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의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며 저작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카오게임즈의 '롬'이 '리니지W'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게임사들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1주당 3130원씩 총 636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 게임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NHN은 이번 주총에서 1주당 500원씩 총 169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확정할 예정이며 주주환원을 위해 약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117만주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밝혔다. 네오위즈도 1주당 245원씩 총 50억원을 현금 배당할 전망이다. NHN와 네오위즈 모두 현금 배당은 창사 이래 최초다. 컴투스 역시 1주당 1300원씩 총 148억원의 현금 배당을 주총에서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게임 업계 전반에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게임사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체질 및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을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