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 대상은 지방 정부과 투자사 중심
국영 기업들도 참여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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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차 펀드 조성 계획은 최근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을 견제하기 위해 잇달아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진짜 중국이 작심하고 미국에 맞불을 놓으려 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와 자국 기업의 거래를 규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과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 동맹국에도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강화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당연히 중국이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다. 무엇보다 미국의 압박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반도체 독자 기술 개발을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로 확정했다. 화웨이(華爲)와 SMIC 등 자국 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2014년과 2019년 '대기금'을 통해 두차례 조성한 펀드 총액이 450억 달러(6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이번 펀드 조성 계획으로 향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의 압박을 별로 어렵지 않게 벗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최근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에 장착된 반도체 칩이 미국 장비업체의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다는 증언이 나오는 사실을 보면 얘기가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해외 부품과 장비를 완전히 대체할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