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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 취임 앞두고 ‘시끌’…포스코, 노조도 주총 안건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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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03.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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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오는 21일 주총서 선임
노조, "탈퇴 종용시 안건 반대" 분위기
국민연금도 안건 논의…소액주주 표심 '주목'
차기 회장 선임을 열흘 앞둔 포스코그룹이 여전히 뒤숭숭하다. 지역 시민단체와 소액주주가 장인화 회장 내정자 선임 반대 목소리를 낸 데 이어, 노동조합도 소통을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다. 상황이 복잡해지자 지분 6% 가량을 보유한 국민연금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민연금은 일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내보인 적 있기도 하다. 잡음이 커지면서 재계에선 이른바 '주인없는 기업'의 CEO 선임을 두고 리스크가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11일 포스코노동조합은 장인화 회장 내정자가 일부 노동조합원에게 탈퇴를 종용했다며 주주행동으로 압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장 회장 내정자와 지난달 29일 비공식 면담을 진행했으나, 퇴직을 앞둔 노조원에게 탈퇴를 요구하는 등의 행보를 지속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노조는 현재 1.5%의 우리사주와 위임받은 의결권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인화 회장 선임안에 반대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의결권을 모으고 있지만 찬반에 대해 정하지 않았다"며 "탈퇴 종용의 추이와 내정자의 행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과의 면담을 통해 조합 차원의 소액주주운동도 예고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포스코홀딩스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수탁차 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는 포스코그룹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연금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사외이사 일부 선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낸 바 있기도 하다. 여기에 노조 뿐만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각각 목소리를 내면서 CEO 선임 최종 단계인 주주총회 분위기도 뒤숭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 한 시민단체는 장인화 회장 선임 자체를 반대하면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분 1550주를 보유한 한 소액주주는회사의 2차전지사업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장 회장 선임 반대에 목소리를 보탰다.

재계에서는 이처럼 복잡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다. 오너가 없는 이른바 '주인 없는 기업'일수록 외부 목소리에 휘둘리기 쉬운데, 적합한 절차를 거친 CEO 선임에 잡음이 커지며 결국 '외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CEO선임 및 인사권한은 경영의 핵심으로, 자율성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적절한 견제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개입은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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