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김주형·안병훈 등 출격
우승상금 59억...7년 전 영광 다시한번
세계 1위 셰플러, 사상 첫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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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TPC 소그래스 더 플레이어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다. 1974년 시작된 이 대회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평가받는 PGA 투어 핵심 골프 토너먼트다. 우승 상금만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달한다. 한국 선수들과 인연도 깊다. 2011년에는 최경주(54)가, 2017년에는 김시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두 선수는 자신의 가치는 물론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26), 김주형(22), 안병훈(33), 이경훈(33), 김성현(26) 등 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6명이 모두 출전한다.
이 가운데 특히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로 시즌 세 번째 톱10에 든 안병훈의 기세가 좋다. 더 센트리 4위, 소니오픈 공동 2위 등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출발이 가장 두드러진다. PGA 투어 파워 랭킹에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워 랭킹 상위 15명 중 PGA 우승이 없는 선수는 안병훈이 유일하다. 그만큼 동기 부여도 강하다. 안병훈은 "현재 감이 좋고 실수만 줄이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2017년 우승 당시 만 21세 10개월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유독 이 대회에 강했다. 2020년 준우승, 2021년 대회 공동 9위 등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가 높다.
관건은 까다로운 코스다. TPC 소그래스는 골프 코스 설계의 거장으로 2020년 세상을 떠난 피트 다이가 만들었다. '선수들에게 공정함을 주기 위해서 코스는 샷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도록 어려워야 하고 또 선수들은 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피트 다이의 철학을 오롯이 담고 있다. 특히 17번 홀이 악명 높다. 130야드 안팎의 파3 홀이지만 연못 속 섬처럼 조성된 이른바 '아일랜드 그린'이다. 샷이 조금만 빗나가도 볼은 연못에 빠진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8·미국)다. 작년 같은 코스에서 무려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주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높였다. 연속 우승이자 대회 2연패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리브(LIV) 골프 소속인 욘 람(3위·스페인)을 제외한 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PGA 투어 전망에서는 맥스 호마(미국)가 셰플러에 이어 우승 후보 2위로 꼽혔다. 호마는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공동 13위(2022), 공동 6위(2023)로 선전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3위로 예상됐다. 출전이 예상됐던 타이거 우즈(49)는 불참한다.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시즌 공식 대회 데뷔전을 치렀지만 2라운드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