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휴학신청 학생 5451명…의대생 전체 29% 수준
대학들 "개강을 미루는 데도 한계"…"4월 전 개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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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의과대학. 한참 활기를 띠어야 할 의대 건물에 드나드는 학생이 2~3명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예년이면 의대생들로 북적였어야 할 복도와 강의실, 실습실이 소등된 상태로 휑한 분위기만 감돌았다.
서대문구 연세대 의과대학도 의대생을 찾아보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대부분 강의실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강의실마다 형광등이 꺼져 있고 수업 진행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 복도와 학생 휴게공간 역시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의대 건물에서 만난 졸업생 A씨는 "10년 동안 이 학교에 다녔지만, 이처럼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적은 처음"이라며 "이때쯤이면 건물에 많은 학생으로 북적였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개강이 미뤄진 동작구 중앙대 의과대학은 강의실 안이 텅텅 비어있었다. 흰 가운과 전공 책들만 덩그러니 남겨있다. 중앙대 의대는 개강을 지난 4일에서 다음 달로 미뤘다.
중앙대 직원 B씨는 "수업이 없어서 학생들이 (의대 건물에)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며 "다른 단과대는 지난 주 학기가 시작돼 학생들로 바글거리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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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교육부는 전날(11일) 각 의대 학생 대표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한 상태다. 교육부는 의대협 측이 13일 오후 6시까지 대화에 응하겠다고 답신하면, 의대 학사운영 정상화 및 학생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대협 측은 이날 오후까지 답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우리 의대는 개강을 미루지 않고 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신입생은 휴학을 못 해 학교에 다니지만, 교양 수업만 들을 뿐 전공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과 2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의 학생이 현재 수업을 듣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이 의대 개강을 미루는 데도 한계가 있다. 고등교육법상 대학은 연간 40주, 한 학기에 15주 수업을 해야 한다. 주말이나 방학 보충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이전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교육부는 일단 대학들과 협의해 학생들 복귀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