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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다음은 데킬라?…디아지오코리아, 라인업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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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승인 : 2024. 03.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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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레스토랑 '엘몰리노'에 진열되어 있는 돈 훌리오 제품/제공=임현주 기자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데킬라'가 떠올랐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에 맞춰 데킬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류업계에선 와인·위스키 시장 감소 추세에 맞춰 새로운 주류 카테고리로 데킬라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지난해 데킬라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위스키 판매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내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데킬라 수입액은 2020년 약 33억7888만원에서 지난해 약 86억5000만원으로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데킬라 총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멕시칸 레스토랑 '엘몰리노'에서 '돈 홀리오 브랜드 패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디아지오코리아가 3월 멕시코의 '타코의 날'과 '데킬라 데이'에 맞춰 프리미엄 데킬라 브랜드 '돈 홀리오' 소개와 함께 멕시칸 푸드와의 페어링을 경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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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행사에서 선보인 대표 데킬라 제품 4종과 멕시코 음식/제공=임현주 기자
돈 홀리오는 훌리오 곤잘레스가 1942년에 설립한 데킬라의 본 고장 멕시코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다. 이날 행사에서는 돈 훌리오의 블랑코·레포사도·아녜호·1942 등의 대표 제품과 함께 어울리는 멕시코 음식이 차례대로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위스키보다 숙성연도가 길지 않지만 200종이 넘는 아가베 식물 중에서 오직 블루 아가베로만 만들어 성숙한 풍미가 데킬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을 맡은 엘몰리노 진우범 셰프는 다른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깊은 아가베향과 깔끔함·독보적인 브랜드 히스토리를 꼽았다. 이어 "돈 훌리오는 멕시코에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이자 제가 멕시코에 4년 정도 있을 동안 사람들과 가장 많이 즐겼던 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데킬라는 숙성 기간에 따라 맛과 향이 차이가 난다. 2개월 미만인 '블랑코'부터 2년 반이 넘는 숙성 기간을 거친 '1942' 제품까지 각각의 향과 특징이 담긴 다양한 데킬라를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돈훌리오 1942'는 창시자인 훌리오 곤잘레스가 테킬라 제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2년 세상에 선보인 제품으로 그가 처음 테킬라의 여정을 시작한 1942년도를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 병이 생산되기까지 최소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며 미국산 오크통에서 최소 2년 이상 숙성시킨 100% 블루 아가베가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압구정, 이태원 등 서울 주요 핫스폿에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파티 문화를 선보이는 브랜드 캠페인 '돈 홀리오 피에스타 캠페인'을 선보인바 있다"며 "앞으로도 '돈 홀리오'가 축하 모임 등에 함께하는 대표 축하주로 인식됨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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