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호흡기 등 매개 감염병 감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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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효율적 질병 감시와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으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5년 간의 '기후보건 중장기 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기후문제는 환경부에서 총괄하지만, 기후보건은 청(廳)소관으로 각 부처별로 나눠져 있던 업무를 종합하는 차원"이라며 "기후보건 관련 예산이 별도로 구분돼 있지는 않지만 이번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재정부처과 협의해 예산을 더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청 등에 따르면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등을 매개로 한 뎅기 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2020년 41건에서 지난해 205건으로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말라리아 감염병도 385건에서 74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일본뇌염 환자는 지난해 17명이 나왔다. 일본뇌염은 매년 9~10월에 주로 유행하는데 환자 연령대는 60대가 34.8%로 가장 많았다.
기온 상승과 잦은 집중호우 등 이상이변에 따라 곤충을 매개로 한 감염병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관계당국 또한 뎅기열 등 매개체 증가에 따른 감염병 발생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뎅기열 같은 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검역과정에서도 예방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모기 등을 통한 감염병은 물론 수인성, 식품, 호흡기 등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가축·반려동물·야생동물 등을 매개로 한 인수공통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질병청 소속 수도권, 충청권, 경북권, 경남권, 호남권 등 전국 5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와의 협력도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기후위기가 전세계적 사안인 만큼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JI),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및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인접국가들과 매개체 및 병원체 감시, 감염병 유행정보 공유 등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을 진단하고 백신 등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기반도 확보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연도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 확보와 추가과제도 발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