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 등 광범위한 현안 논의
美日 견제할 맞대응 포석이라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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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마 전 총통은 대만 내 대표적인 '친중파' 정치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재임 기간인 2008∼2016년 중국과 시종일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작년 3월 말에는 중국 당국의 초청으로 방중, 이른바 '성묘 여행'을 하기도 했다. 이는 1949년 국민당이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쫓겨간 이후 74년 만에 이뤄진 전·현직 대만 총통의 첫 중국 방문이기도 했다.
올해 역시 청명절(淸明節) 연후 기간에 맞춰 이달 1∼11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기간은 넉넉했으나 일정은 숨가뻤다. 우선 방중 첫날인 1일에는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宋濤) 주임을 만나 '92공식(共識·'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1992년 합의)'에 대한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인정하지 않는 것에 비춰볼 때 완전 반대의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고 할 수 있다.
마 전 총통은 이외에 대만 청년 대표단과 함께 양안 간 결속을 다지는 '갑진년 청명 황제(黃帝·중국 고대 군주 헌원씨. 중국 문명의 시조) 제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중국도 깜짝 놀랄 철저한 친중 행보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시 주석과의 회동이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이 두 사람의 회동을 통해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과 '외세 개입 배제' 등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