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만 6년째이나 향후에도 지속 전망
출구 전력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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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 3~9일 방중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중국의 공급 과잉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는 했어도 얼굴을 붉힐 정도는 아닌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측에서도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 중에서는 나름 친중파로 꼽히는 옐런 장관에게 상당히 진심으로 대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 국장이 14~16일 방중한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에 필요한 사전 조율 차원에서 이뤄진 일정이기는 했으나 중국 관계자들과 나름 의미가 상당한 대화도 나눴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둥쥔(董軍) 국방부장과 16일 17개월만에 진행한 화상 회담을 통해 한동안 단절됐던 양국간 군사 채널을 거의 완전히 복원한 사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양국이 한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게 대치하는 현실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고 해도 좋다.
이 와중에 드디어 23일부터는 블링컨 장관의 3박4일 일정의 방중이 이뤄지게 된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그가 왕이(王毅)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과 논의할 현안들은 상당히 많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 문제와 이란의 이스라엘 침공에 따른 공조 등 역내외 문제들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극단적인 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만 빚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부 현안들에서는 의견일치를 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국이 극단 대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진짜 무색하게 만들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양국이 최악의 갈등을 지향하면서 어느 정도 화해에 필요한 출구 전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 같은 자세를 요즘 들어 약속이나 한 듯 견지한다는 일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분석은 이로 볼 때 전혀 엉뚱한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