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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증권사 우수PB 이탈···PB 영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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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06. 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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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마스터 등 3명 주요 경쟁사 이탈 움직임
"경쟁사 비해 낮은 성과금, 상대적 박탈감 때문"
삼성증권_건물(1)
/삼성증권
최근 삼성증권 전현직 골드 마스터들이 NH투자증권사로 줄줄이 이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최근 윤병운 대표가 취임한 후 WM부문 강화를 지시하면서 고액자산가 관리에 특화된 삼성증권 PB들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의 WM부문에는 삼성증권출신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그간 고액의 자산가들을 관리해온 골드 마스터들의 잇따른 이직 움직임에 고객층의 이탈로 이어지지 않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5일 증권계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 골드 마스터 A씨와 전 골드 마스터 B씨 등 PB 3명이 경쟁사인 NH투자증권으로 조만간 이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증권에서 일하는 전체 PB는 600여명. 자리를 옮기는 PB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성과가 최상위이자 '연봉킹'으로 대표되는 전현직 골드 마스터 2명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이탈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이 자리를 옮기는 데에는 자산관리 경력이 길고 수익률, 자산관리 규모 등의 성과는 우수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성과금이 턱없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이직을 결정한 PB 중 일부는 내부 성과보상제도에 따라 성과보수지급율이 최소 12%에서 최대 28%까지 받고 있지만, 다른 경쟁사들이 최대 50%까지 성과금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잇따른 자리 이동은 당연하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PB의 보수 규모는 증권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회사에 벌어주는 수익과 자산관리 규모 등에 따라 책정되고, 성과가 상위권에 드는 골드 마스터의 경우 연간 성과보수만 실제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직을 결심한 이유로 PB 간 성과보수지급율의 상당한 차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이 올해 3월 공개한 사업보고서에서 보수를 많이 받는 상위 PB 3명의 보수지급기준에 따르면 3명 중 2명은 WM부문 성과보상제도로 정한 리테일위탁매매, 금융상품매매, 금융자문 등을 통하여 발생한 수익에 인건비 등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수익에 대해 최대 60%까지 성과금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은 최대 28%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최상위 PB 안에서도 성과보수지급율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작용했을 것이란 얘기다.

증권계 복수 관계자는 "삼성증권사 내부에선 삼성이라는 네임 벨류가 있어 유망한 PB들이 이직을 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PB들은 기본 연봉보다 성과에 따른 보수액이 실제 임금과 처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재의 성과보수 체계가 변하지 않는다면 유망한 PB들의 이직 분위기는 잇따를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라고 전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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