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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자존심 맞대결,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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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6. 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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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개막
한국ㆍ일본 투어 공동 개최
함정우 vs 히가 카즈키 등 진검승부
하나금융그룹.
양지호가 지난해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최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무대는 아시아 메이저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우승상금 2억6000만원)이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JGTO와 공동 주관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전년 대비 30% 증액된 역대 최대 상금 규모를 놓고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각각 60명씩 KPGA와 JGTO 소속 정상급 선수들 및 중국·호주·태국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아시아 선수들이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일 자존심을 건 대결에서 한국은 작년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 현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이정환, 상금 1위 김홍택 등의 선전을 바라고 있다. 일본 쪽에서는 2022년 JGTO 상금왕 출신이자 국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프로 통산 6승의 히가 카즈키, 지난해 2승을 달성하며 JGTO 상금랭킹 6위에 오른 히라타 켄세이 등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해 맞불을 놓는다.

AFP·연합뉴스
히가 가즈키가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양국 골퍼들의 스타일을 보는 것은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한국은 선이 굵고 파워풀한 골퍼들이 많다. 강한 스윙과 타격의 힘을 선보이는 한국 선수들과 달리 일본 선수들은 기술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부드러우며 우아하게 스윙을 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만 일본 선수들은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신중하고 계획된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158cm 단신인 히가 가즈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한일 선수들 외 역대 최연소로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출전권을 따내고 통산 2승을 거둔 예워청(중국), 국내 투어에서만 3승을 달성하며 한국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매튜 그리핀(호주), 통산 7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최고 순위 38위까지 올랐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 등 아시아 대표 선수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함정우가 샷을 날리고 있다. KPGA
함정우가 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아시아의 별들이 모이는 만큼 코스는 난이도를 높였다. 남춘천 컨트리클럽은 오르막과 내리막, 긴 홀과 짧은 홀이 번갈아 배치돼 프로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설계 코스로 악명 높다. 또 지난해 최초 일본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누가 빠르게 적응하고 전략적으로 코스공략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일단은 정교한 선수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JGTO 페어웨이 성공률 8시즌 연속 1위에 빛나는 프로 통산 5승의 이나모리 유키와 올 시즌 80%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KPGA 페어웨이 안착률 1위를 달리는 박영규 등이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올 시즌 KPGA 페어웨이 안착률 2위인 김민수와 8시즌 연속 JGTO 페어웨이 안착률 1위에 오른 이나모리 유키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대회를 준비한 하나금융그룹 측은 "KPGA 투어의 글로벌화, 동북아 지역의 스포츠 문화교류, 골프 스포츠의 발전과 성장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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