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 기조 속 4분기 이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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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새 점도표(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10%로 제시됐다. 3월 예측치(4.6%)보다 0.50%포인트 올라갔다. 현재 금리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춘다고 가정할 때 연내 인하 예상 횟수가 3회에서 1회로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는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현재 견조한 경기 인식 속에 올해 금리 1회 인하 의견이 지배적이다"며 "3분기 말부터 경기 하강세가 확인될 경우 9월과 12월 금리 인하, 4분기 중 둔화될 경우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두고 고민이 깊다. 역대 최대 수준인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게 되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진다. 불안한 물가,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 등도 우려 요인이다. 사실상 선제적인 금리인하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올해 4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의 행보에 따라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이 될 수도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전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섣부른 완화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한은이 연내 금리를 2회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인하 이후, 분기별 1회씩의 점진적 인하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에 대해서도 오는 10월과 11일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