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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는 한국상장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와 공동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컴플라이언스 트렌드를 분석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업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상 어려움으로 '경영진 지원 부족'과 '재무보고 중요성 인식 부족'을 각각 1, 2순위로 꼽았다.
반면 2021년과 2022년 1, 2순위였던 '통제 책임자의 책임 및 역할 인식'과 내부회계관리제도 전담 인력의 전문성'은 3, 4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내부통제의 최종 미비점이 발생하는 프로세스를 조사한 결과, △재무보고 △투자 및 자금 △전산일반 순으로 집계됐다. 재무보고의 경우 전년 조사(5위) 대비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위를 차지한 투자 및 자금에서의 미비점 발생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이에 대한 통제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 여러 기업이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부터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상장회사는 연결재무정보 기준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보고서는 해외 자회사가 겪고 있는 운영 상의 어려움에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설문 응답자의 78%가 '현지 인력 및 역량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 (64%), '언어 장벽' (55%), '낮은 재무보고 인프라 및 역량'(47%), '부족한 IT인프라'(47%)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해외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전문성 있는 인력 채용이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본사 경영진은 해외 자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을 책임지는 관련 조직 구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 자회사의 내부통제의 취약점은 자금 관련 통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횡령 등 자금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지난해 말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이 법제화된 것과 관련해, 보고서는 부정위험에 대한 통제 강화 추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석 대상 가운데 5000억원 이상 규모의 81%는 내부감사 전문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 규모 5000억원 미만 응답 기업은 내부감사 조직을 운영하는 비중이 27%로 현저히 낮았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내부감사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내부감사에 대한 투명성과 전문성,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며 "기업 문화와 관행상 실질적인 내부감사가 운영되지 않는다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관을 통해 내부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보고서를 기획한 임성재 삼일PwC 파트너는 "생성형 AI가 몰고 오는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전통적인 내부통제 방법만으로는 다양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자발적 준수를 이끌어내고 부정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더 나아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