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팬들 거센 비난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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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10일 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전(0-1 패)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내 축구 마지막 도전"이라며 마음을 바꾸고 대표팀 감독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홍 감독은 "나는 나를 버렸다"며 "이제 나는 없고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담했다. 10일 문수경기장 울산 HD 응원석에는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등 홍 감독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들이 나부꼈다. 팬들은 크게 야유도 퍼부었다.
홍 감독은 의외로 거센 팬들의 반응에 위축된 모양새였다. 홍 감독은 기술지역 쪽으로 나와 적극 지시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서포터스석 쪽으로 가서 인사할 때 홍 감독은 멀찌감치 뒤에 있었다.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자 울산 구단은 홍 감독과 이별시기를 앞당길 전망이다. 더 이상 길게 갈 이유와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당초 홍 감독은 주말 경기(13일 FC서울전)까지 울산 구단을 이끌 예정이었으나 광주전 분위기를 본 구단은 이를 앞당기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책으로 떠올랐다.
울산은 광주전 직후 관련 논의를 통해 홍 감독과 결별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홍 감독 비난 플래카드가 나부낀 광주전이 고별전이 되는 것이다.
울산을 K리그1 2연패를 이끈 감독의 퇴장치고는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는 진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