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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 게시물에 “엄정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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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승인 : 2024. 07. 12. 17:13

국수본 '의사 집단행동 불법행위 대응' 회의
조리돌림식 게시물 등 수사역량 총동원 대응
수사국장 주재 전국 시도청 수사부장 회의
김병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이 12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불법행위 대응' 관련 전국 시도경찰청 화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찰청
경찰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와 의대생들에 대해 신상을 공개하고 비난하는 게시물을 엄정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2일 오후 전국 시도경찰청 수사부장이 참석한 '의사 집단행동 불법행위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집단행동 미참여 전공의 목록을 만들어 공개하고 무차별하게 비난을 가하는 일들이 발생하자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의사 목록을 만들어 공개하고, 이들을 조리돌림식으로 비난하는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10일 의료인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참의사 계신 전원 가능한 병원 안내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의사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임의·전공의들의 이름과 소속병원을 게시한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모두 개원의 2명, 전임의 1명, 전공의 1명, 군의관 1명 등 모두 의사 신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같이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가용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국수본 관계자는 "앞으로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나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는 인신공격성·조리돌림식의 집단적 괴롭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피해 신고자에 대해선 가명조서를 활용하는 등 철저히 보호할 예정이며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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