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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3일(현지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MLB 진출 이후 7시즌 만에 기록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MLB 데뷔 시즌인 2018년 22개, 2019년 18개, 2020년 7개, 2021년 46개, 2022년 34개, 2023년 44개의 홈런을 쳤다.
올 시즌 다저스로 옮겨 맹타를 휘드르고 있는 오타니는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이날까지 2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NL)에서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3개 앞선 1위, MLB 전체에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5개 뒤진 2위다.
오타니는 이날 1회 3루타로 시즌 56번째 장타를 때려내 역대 다저스 선수 전반기 최다 장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코디 벨린저가 세운 역대 다저스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에는 1개 부족하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이전 마지막 경기인 14일 타이거스전에서 다시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득점 2타점 2볼넷을 기록한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9회말 불펜이 무려 5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9-11로 패했다. 다저스는 NL 서부지구에서 7경기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아메리칸리그(AL)에선 저지가 시즌 3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양키스 전반기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1개 경신했다. 시즌 홈런 개수에서도 AL 2위 거너 핸더슨과 차이를 7개로 벌렸다. MLB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의 3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