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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홀 보기 유해란, LPGA 데이나 오픈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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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7. 22. 09:56

마지막 날 6언더파 65타 쳐
공동선두 추격 뒤 16번 홀 보기
유해란 “다음에는 우승” 소감
Getty Images via AFP)
유해란은 21일(현지시간) LPGA 투어 데이나 오픈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유해란(23)이 올해 최고 성적을 냈다. LPGA 통산 2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다음 대회에 대한 희망가를 불렀다.

유해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LPGA 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등으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가 된 유해란은 짠네티 완나센(태국)에 1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아쉬운 결과였다. 한때 5타차 열세를 따라잡고 15번 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 기세를 올리던 유해란은 그러나 16번 홀(파4) 보기를 저지르며 시즌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렵다는 16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 쪽에 들어간 것이 뼈아팠다. 유해란은 결국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공은 홀에서 5m 거리에 떨어졌다. 이어 파 퍼트마저 홀을 외면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작년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유해란은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5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이자 시즌 7번째 톱10 진입에 만족했다. 유해란은 톱10 달성 부문에서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일 만큼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다. 종전 시즌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세운 3위였다.

Getty Images via AFP)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21일(현지시간) LPGA 투어 데이나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유해란은 경기 뒤 "연장전까지 끌고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이번에 2위를 했으니까 다음번에는 우승이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선두에 3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맞은 유해란은 이날 10번 홀(파4) 버디로 선두 완나센을 3타차 추격했다. 당황한 완나센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타차로 따라붙었고 유해란은 14번 홀(파3), 15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가 됐다.

하지만 유해란은 16번 홀 보기로 다시 선두를 내줬고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냈지만 완나센도 17~18번 홀 버디를 잡아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최혜진은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보태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끝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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