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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고체 배터리’는 지금…LG엔솔 ‘앞선 기술’ vs 삼성SDI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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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4. 07. 23. 14:38

'SNE 배터리데이 2024'
"지속가능한 산업 위해 기술개발 필요"
"캐즘 이르면 내년 하반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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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회사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글로벌 이자천지 업계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도입을 두고 기업 간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과 고주영 삼성 SDI 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회사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및 전망을 전했다.

정근창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과거 부터 축적해온 LIB(리튬이온배터리) 기술과 연계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반고체 바이폴라 배터리 등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건식 공정을 이용한 전고체 전지 개발에 있어서는 앞서 있다고 본다"면서도 "전기차, 전동 선박 등에 도입 예정이며 용도와 생산 규모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에 출시 시점 등을 조율하겠다"며 상용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제품에서 액체인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을 대폭 높인 배터리다.

삼성SDI는 속도전에 나섰다. 업계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점쳐지지만, 회사는 이보다 1년 가량 빠른 2027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고주영 부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가 필요하다"라며 "신차의 전기차 침투율이 현재 21%수준에서 2030년 50%로 늘어난다는 희망적 전망이 있지만, 이것이 실현되려면 내연기관에 뒤지지 않는 충전속도·주행거리를 갖춘 배터리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그먼트(차급)에 대응하는 배터리를 양산하는 것이 시급한 목표"라며 "전고체 배터리 또한 프리미엄 라인에 적용한 경험을 살리고, 관련 소재 공급망 관리 및 생산 케파 증대로 생산 비용 감소가 이뤄지게 되면 모든 차급에 단계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이니켈·미드니켈·NMX(코발트프리)·LFP 배터리 등 제품 라인을 두루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세영 노무라금융투자 본부장은 이날 "배터리도 반도체와 같이 사이클 산업"이라며 "내년 하반기쯤 캐즘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두연 SNE리서치 부사장은 "지금은 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고, 중국발 과생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도 어느 정도 정리 단계에 들어가 있고, 유럽이나 아시아 쪽에서도 배터리에 대한 수요 및 가동이 늘고 있어 전체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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