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중심 2040세대 개인금융 공략
온라인 원스톱서비스 제공해 차별화
"국내 시장포화, 해외로 눈 돌리지만
치열한 국제 환경서 사업 확대 난관"
자금조달 등 규제완화 필요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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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투데이 보험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보험사의 글로벌 시장진출 - 현주소와 과제는'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하고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 전무, 이광호 KB손해보험 해외사업파트장이 발제자로 나서 각사의 해외시장 진출 현황과 향후 전략 등을 소개했다.
최근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한화생명은 현재 해외에 영업법인 5개, 부동산법인 2개, 주재사무소 4개 등 총 11개 기관을 운영 중이다. 현지 영업법인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에 각각 두고 있다.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 전무는 그동안 해외 사업을 진행해 본 결과 해외 사업에서의 낮은 인지도, 치열한 경쟁 등이 해외 사업의 걸림돌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한화생명을 많은 고객들이 알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사업을 확대하는 데 더 많은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향후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 니즈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리테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김 전무는 "아직까지 개인 금융소비자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고액 자산가나 기관 영업에 치중하고 있다"며 "저희는 20~40대 금융 소비자들이 20~30년 뒤에는 큰 자산을 축적하면서 해당 국가의 금융을 이끌어가는 주요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온라인 채널 △멀티 라이선스 확보 △현지 파트너십 등 세 가지를 한화생명의 해외전략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전무는 "하나의 라이선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라이선스를 확보해서 원스톱 서비스를 온라인 채널에서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을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성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부분은 현지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하고, 그 파트너들과 함께 시스템을 만들어가면서 동반성장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병국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보험사의 해외진출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오 연구위원은 국내 대형 보험사 위주로 해외진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신성장동력으로 보기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3년 말 기준 해외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보험사의 총 자산 비중 대비 해외 점포 자산 비중은 1%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보험사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에 일찍부터 들어가 있는데, 이들과 경쟁을 직접적으로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제가 느끼기에 이미 골든타임을 지났다"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자금조달 규제 완화, 현지 금융당국과의 소통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인수합병, 법인 신규 설립 등 해외 투자에 수반되는 자금이 많이 필요할 수 있다"며 "자금조달이나 자회사 자산운용 지원과 관련해서 추가적인 규제 완화, 예를 들어 자본 확충 수단 다양화를 위해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제 완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보험사는 투자일임업을 할 수 있는데, 해외 보험업이나 비보험 자회사를 설립한 다음에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외 자회사에 대한 자산운용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상태가 심화되면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선진시장인 북미와 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도 진출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해외 자회사 소유 규제 완화 등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보험사는 여전히 해외 사업 확대에 난관을 겪고 있다"며 "보험사의 자금조달 규제 완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세미나에 참석해 "지난 2년간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방문학자로 가 있다 보니, 국제사회에서의 금융, 보험 관련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굉장히 크게 느낄 수 있었다"며 "과거에 우리나라가 수출로 먹고살았는데, 수출 종류에 공산품 이외에 보험도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도록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