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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MG손보 인수, 주주가치 제고 도움되면 완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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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8. 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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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실적발표 컨콜서 입장 밝혀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 지속"
부동산시장 반등은 2025년 하반기 예상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메리츠금융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14일 M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가 M&A(인수합병)를 할때 주로 살펴보는 것은 가격이 적절한지, 그 사업을 이끌 인재가 확보되어 있는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이다"며 "MG손보 건은 이 기준에 맞는지 세밀히 살펴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할 것이고,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은 주당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와 이에 도움되는 성장에만 관심있다"며 "단순 외형 경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라 유동 주식수가 줄어들고, 외국인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 "당사의 자사주 매입은 장기 주주가치 제고 이외의 목적은 없다"며 "자사주 매입이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한지 여부만 보고 자사주 매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의 효율성이 해외지수로 인한 수급의 영향보다 우선한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율적이다. 해외지수 기계적 산출 방식에 따른 수급변화를 우려해 자사주 매입 속도를 조절하는 건 당사의 최우선 목표인 장기 주주가치 제고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에 대해서는 "포워드 PER이 지금과 같이 10배 미만에 있을 경우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규모와 속도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총 주주환원율은 51.2%였다"며 "2024년, 2025년 회계연도에도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할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증권을 김종민·장원재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서 김 부회장은 "증권은 비즈니스 라인 간 이질성이 크고 각각의 규모가 과거 대비 크게 성장해서 한 사람이 담당하는 것보다 전문성을 가진 각자대표 체제로 가는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각자 전문성, 강점있는 부분에 집중해 빠른 의사결정, 공격적 영역 확대, 필요한 인재의 왕성한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은 부동산 PF 시장이 회복되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최희문 메리츠금융지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컨콜에서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주택가격 반등세가 구조적 요인 개선으로 이어져 PF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등 몇 가지 요인이 충족될 경우 2025년 하반기 쯤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반등 조건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지방으로 충분히 전이돼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주요 건설사들의 자금 흐름이 개선된 상태에서 신규 분양 매출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금융비용의 하락,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공사비 증가세의 완화, 경공매 활성화를 통한 토지 비용의 하락 등 원가 측면에서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돼야 하다"며 "이 세 가지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을 2025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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