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확대로 업계 1위 격차 줄이고
연체율 0%대로 낮추며 건전성 관리
|
이는 '재무통'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내실경영에 집중한 결과다. 김 사장은 지난 2020년 삼성카드 대표로 취임한 이후 연임에 성공하며 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이후 마케팅그룹, 경영지원실 등을 거친 후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됐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근무한 재무통이기도 하다. 효율 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카드는 전 거래일보다 0.78% 오른 4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 중에 4만5550원까지 오르며 지난 23일(4만4950원)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1월 2일 주가(3만2100원)와 비교해도 41% 올랐다.
최근 삼성카드 주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건 실적이 됫받침 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362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 카드업계 1위를 지켜온 신한카드(3793억원)와도 격차를 크게 줄였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 비용은 증가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효율경영과 체계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을 줄였다. 상반기 금융비용은 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는데, 대손비용은 3161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마케팅을 확대하며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도 확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시작된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개인신판 이용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2조원을 기록했다"며 "신용판매 시장점유율도 17.8%에서 18.1%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6월 말 기준 총채권 대비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0.99%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2월 말 이후 1년 반 만에 다시 0%대로 내려온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관계자는 "리스크 예측부터 채권회수까지 체계적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연체율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대안정보와 머신러닝 등의 평가기법을 활용한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해 리스크 발생 확률이 높은 회원에 대한 선별력을 강화하여 건전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었던 금융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기준 배당성향이 43.8%에 달하는 고배당주인데, 향후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익이 전년대비 10% 가량 증익이 예상되는 만큼 DPS(주당배당금)도 지난해 2500원에서 최소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기존 보유 자사주 910만주의 소각 가능성은 플러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