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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이루어지는 조치다.
군에 따르면 상하수도 수돗물 생산, 각종 시설물 운영·개보수, 노후 상수관망 교체, 하수처리장 증설 등 필수사업을 위한 지출에 비해 사용자 요금 수입이 턱없이 낮아 매년 당기 순 손실액이 약 60억 원에 달한다.
생산원가 대비 판매단가 비율을 나타내는 요금 현실화율이 상수도는 34%(전국 평균 73%), 하수도는 5.5%(전국 평균 46%)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수도의 생산원가는 1톤당 2240원, 공급 요금은 761원으로 경남도 내 13개 상수도 공기업 중 12위에 해당하고 하수도의 경우 1톤당 처리 원가는 3741원, 처리 요금은 207원에 불과해 도내 11개 하수도 공기업 중 10위이다.
박길규 수도사업소장은 "코로나 위기, 민생안정 등을 이유로 수년째 요금을 동결했으나 폭등하는 전기요금, 노후시설의 증가, 정수 처리를 위한 높은 생산원가로 공기업 재정 악화가 심화돼 이번 인상 결정이 불가피했다"며 "노후 상수관망 정비나 주요 시설 개보수를 통해 더욱 깨끗한 물 공급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군민 여러분도 수돗물 절약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