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업체·도매법인과 배추수급 관련 MOU 체결
정부 요청 시 김치업체서 저장 물량 시장 출하
협조 업체에 출하분 보관료·봄배추 확보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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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박범수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방문해 배추·무·감귤·딸기 등 주요 농산물 반입 현황 및 가격 등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겨울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사)대한민국김치협회, 가락시장 도매법인 대아청과㈜ 등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재 김장 종료 후 가정소비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격 상승에 대비해 김치업체 등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저장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에 따른 조치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겨울배추는 최근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배추 한 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은 4809원으로 전년 대비 52.0% 올랐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28.1%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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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와 농업인의 적정 재배면적 확보, 철저한 생육관리와 도매유통 과정에서 적절한 수요 분산도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먹거리 물가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27일까지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물량을 역대 최고 규모인 16만8000톤(t) 시장에 방출한다. 할인지원도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