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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재단 기부, 아들은 보육원 봉사” SM그룹 父子, 불황 속 ESG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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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1. 15. 11:01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 이화영아원에 기부 및 봉사활동 전개
'아버지' 우오현 회장, 의료 발전기금 기부·한미동맹재단 후원 등 선행
[보도사진]“父子가 전하는 릴레이 나눔” SM그룹, 연말연시 ‘동행 경영’ 실천
이요한 SM하이플러스 경영관리실장(상무, 앞줄 왼쪽)과 기세순 이화영아원장(앞줄 오른쪽)이 지난 9일 전남 나주시 이화영아원에서 열린 봉사활동 및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M그룹
경기침체 여파로 기부행렬이 주춤한 가운데, SM그룹의 '동행 경영'을 지속한다. 교육을 비롯해 의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온 우오현 회장의 기부에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이사도 가세하면서 '부자(父子)'가 함께 나눔 행보를 전개한다.

15일 SM그룹의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SM하이플러스는 지난 9일 전남 나주시 이화영아원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SM하이플러스 임직원 10명이 참석해 영아원 아이들과 그림 그리기, 동화책 읽기 등 놀이와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우 대표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역사회를 포함한 주변 이웃들과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M그룹은 회사의 성장배경이 된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동행'을 콘셉트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우오현 회장은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는 평소 지론을 경영에도 접목해, 관심과 배려를 통한 기회의 부여가 도약의 불씨이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다고 강조해 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 따뜻한 공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며 임직원들에게 동행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중 우 회장은 △지역교육 활성화와 인재 양상을 위한 여주대학교 교육 인프라 개선 사업 △심장혈관 분야 등 의료계 발전을 위한 세브란스병원 연구·발전기금 기부 △경제와 기업활동을 떠받치는 굳건한 안보를 위한 한미동맹재단 후원 등의 행보를 보여줬다.

올해에는 이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그룹의 60여개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신년 사업계획 업무보고에 ESG 경영 활동을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M그룹 관계자는 "회장께서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서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라서 평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살피는 데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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